강아지 물설사, 바로 병원 가야 할까? 원인, 체크할 증상, 집에서 관리법

강아지 물설사 바로 병원 가야 할까 — 원인, 체크할 증상, 집에서 관리법 썸네일

안녕하세요. 미우바우입니다. 강아지가 물설사를 하면 지켜봐야 하나, 병원에 바로 가야 하나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설사 뿐만 아니라 다른 증상이 있는지, 식욕, 활력 등은 어떠한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구토를 같이 한다거나, 잘 안 움직이려고 한다거나, 밥을 잘 안 먹으려고 한다면 병원에 내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이유 때문에 생긴 설사가 아닌 심각한 문제가 있는지 체크 해야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물설사는 왜 생기는지, 물설사 할 때 무엇을 같이 확인해야되는지,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를 해야되는지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물설사가 생기는 원리

일반적인 변은 형태가 잘 잡혀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변에 수분이 늘어나게 되면 변이 무르게 됩니다. 약간 무른 정도가 아닌, 물처럼 하는 설사를 물설사라고 합니다.

물설사가 생기는 원리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장이 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었거나, 사료를 갑자기 바꾸는 등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을 먹게 되면 제대로 소화를 못 시키고 장 속에 흡수되지 않은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장 속으로 물을 끌어당깁니다.

둘째, 장 세포가 물을 장 안으로 퍼내는 경우입니다. 대장균 같은 세균의 독소가 장 세포를 자극하면 장으로 물이 들어옵니다.

셋째, 장벽이 손상돼 물이 새어 들어오는 경우입니다. 염증 같은 원인으로 장벽이 손상되면, 세포 사이에 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으로 물이 새어 들어옵니다. 급성 출혈성 설사 증후군(Acute Haemorrhagic Diarrhoea Syndrome, AHDS)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강아지 물설사가 생기는 3가지 원리 인포그래픽 — 흡수되지 않은 성분, 장 세포의 수분 분비, 손상된 장벽

물설사의 위험성

약간 무른 정도의 설사라면 큰 걱정이 안되시겠지만, 수분이 많이 늘어나서 물설사를 하게 되면 가벼운 무른 변 보다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심각한 병이 물설사의 원인인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장에 문제가 생기면 앞에 설명한 원리들로 인해 체액이 급하게 빠져나가 탈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전해질의 불균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가벼운 급성 장염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물설사를 한다는 것만으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그릇의 물을 마시는 시바견 — 강아지 물설사 때 수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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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설사와 함께 이런 증상이 보이면 병원에 내원하세요

물설사 뿐만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같이 나타나면 가벼운 급성 장염이 아닌 다른 심각한 원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축 늘어지고, 움직임이 떨어져있다.
  2. 밥을 먹지 않는다.
  3. 잇몸이 촉촉하지 않고, 말라 있다.
  4. 여러차례 반복된 구토를 한다. 특히 물만 마셔도 구토를 한다.
  5. 물설사에 선혈이 섞여 나오거나, 검은 변을 본다.
  6. 웅크리고 있거나, 배를 만지면 으르렁 거린다.

그리고 증상은 아니지만, 6개월 미만의 어린 강아지이거나,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아이가 물설사를 한다면 파보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장염일 수 있으니 바로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증상이 가볍더라도 2주 이상의 설사가 지속된다면 만성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강아지 물설사와 함께 병원에 가야 하는 증상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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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설사만 있는 경우 집에서 관리하는 법

위에 있는 추가적인 증상이 없고, 눈으로 보기에 움직임도 괜찮고 식욕도 좋다면 집에서 다음과 같이 관리해 볼 수 있습니다.

  1. 음식이 원인 일 수 있으니, 식이 조절을 합니다. 평소에 먹지 않았던 것을 먹었다면 급여를 중지하시고, 사료의 양은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여줍니다. 가능하다면 힐스사의 i/d, 로얄캐닌사의 Gastrointestinal과 같은 소화가 잘 되는 식이를 동물병원에서 구입하여 소량 급여합니다.
  2. 물설사가 심하다면 탈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공급합니다. 보통은 필요한만큼 마시지만, 걱정되신다면 주사기 등을 통해 물을 더 급여해주세요. 단, 물을 급여하는 과정에서 기도로 넘어갈 수 있으니 소량씩 급여해주세요.
  3. 스트레스는 설사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최대한 편한 환경을 유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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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오늘은 물설사의 원인과 언제 병원을 가야할지, 그리고 증상이 가볍다면 집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급성 장염이라서 물설사를 하는것만으로는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물설사를 해서 위생이 걱정되시거나 보호자분이 관리를 하기 어렵다면 병원에 일찍 내원하여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미우바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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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Jessen LR, Werner M, Singleton D, et al. (2024). European Network for Optimization of Veterinary Antimicrobial Therapy (ENOVAT) guidelines for antimicrobial use in canine acute diarrhoea. The Veterinary Journal, 307, 106208.
  2. Ettinger SJ, Feldman EC. (2010). Textbook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7th ed. Saunders Elsevier.
  3. DiBartola SP. (2012). Fluid, Electrolyte, and Acid-Base Disorders in Small Animal Practice, 4th ed. Elsevier.
  4. Greene CE. (2006). Infectious Diseases of the Dog and Cat, 3rd ed. Saunders Elsevier.
  5. Acute Hemorrhagic Diarrhea Syndrome in Dogs. MSD Veterinary Manual. https://www.msdvetmanual.com/digestive-system/diseases-of-the-stomach-and-intestines-in-small-animals/acute-hemorrhagic-diarrhea-syndrome-in-dogs

임상경력 14년차의 동물병원 원장 미우바우입니다.

이 글은 참고용 정보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동물병원 내원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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